교정은 물리에서 시작합니다
서울과학고등학교가 영재학교로 전환된 첫해, 20대 1의 경쟁을 거쳐 1기로 입학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물리를 전공으로 공부했고, 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 직전까지 도전했습니다.
치아를 움직이는 일은 결국 물리입니다. 같은 힘이라도 어느 지점에, 어느 방향으로, 어떤 비율로, 그리고 언제 주느냐에 따라 치아는 기울어지기도 하고 뿌리째 평행하게 옮겨지기도 합니다.
그때 공부한 물리가 지금 가장 직접 쓰이는 곳은 인비절라인 클린체크 설계입니다. 필요한 힘을, 필요한 시기에 주도록 치아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계획하는 일입니다.
- 서울과학고등학교 졸업 (영재학교 전환 1기) · 물리 전공
치료가 끝난 날보다, 몇 년 뒤를 봅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다니는 동안 꾸준히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우등상을 받았습니다. 졸업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정과에서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마치고 교정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공동 저자로 참여한 연구 두 편은 모두 ‘시간이 지난 뒤’를 따라간 연구였습니다. 턱 비대칭 수술 2년 뒤 좌우 씹는 힘과 맞물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앞니 뿌리가 많이 짧아진 깊은 교합 환자가 치료 후 오랜 기간 어떻게 유지되는지. 교정은 장치를 떼는 날이 아니라, 그 뒤에도 편안하게 유지될 때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 우등상 · 장학생
-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정과 인턴·레지던트 수료 · 연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 대한치과교정학회 최우수 포스터상(제52회) · 우수 포스터상(제53·54회)
- 2022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최우수 증례상
- KJO 2022 · AJODO 2022 공동 저자
필요한 힘을, 필요한 시기에 설계합니다
인비절라인의 클린체크는 자동으로 나오는 결과가 아니라, 치아 하나하나의 이동 순서와 양을 고쳐 가며 만드는 설계도입니다.
화면 속 치아는 그리는 대로 움직이지만, 실제 치아는 장치가 힘을 어느 지점에, 어느 방향으로, 언제 거느냐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어태치먼트의 위치와 모양, 한 단계에 옮기는 양, 치아를 옮기는 순서를 정할 때마다 이 힘으로 정말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 봅니다.
예를 들어 앞니를 넣어야 할 때 여러 치아를 한꺼번에 움직이면, 반작용으로 어금니가 앞으로 오거나 앞니가 생각만큼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간을 먼저 만들고, 그다음 앞니를 넣도록 순서를 나누는 이유입니다.
필요한 힘을 필요한 시기에 주면 돌아가는 이동이 줄어, 같은 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실제 기간은 치아 상태와 장치 착용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설계는 직접 하고, 치료 중에는 계획과 실제 이동이 얼마나 다른지 확인합니다. 차이가 생기면 그 이유를 설명드리고, 필요하면 다시 설계합니다. 클린체크를 어떻게 고치는지는 클린체크 칼럼에 정리했습니다.
- 교정과 전문의 · 인비절라인 다이아몬드 등급 인증의
-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 미국·유럽교정학회 회원
진료 도구를 직접 만드는 교정과 전문의
진료실에서 반복되는 일을 직접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임상 사진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도구, 세팔로(두부 방사선) 분석 과정을 줄이는 도구, 치아 이동과 라미네이트 결과를 상담 때 미리 보여 드리는 시뮬레이터 같은 것들입니다.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진단 과정과 치료 후 예상 모습을 더 자세히 시각화해 보여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왜 이 치아를 움직이는지, 움직이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말로만 듣기보다 눈으로 보며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 반복 작업에 쓰던 시간을 환자 한 분의 진단과 설명에 더 쓰기 위해서입니다.
화면으로 보여 드리는 예상 모습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실제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신사동에서
레브치과의원 강남점 교정과 대표원장으로 인비절라인과 브라켓 교정, 앞니 부분교정, 교정 후 라미네이트와 치아 미백을 진료하고,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로 일합니다.
교정만으로 끝나는 분도, 교정 뒤 라미네이트나 미백이 필요한 분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순서는 같습니다. 얼굴을 먼저 보고, 옮길 수 있는 것은 옮기고, 그다음에 필요한 만큼만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