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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벌어짐 · 미운 오리 시기 · 과잉치

아이 앞니 사이가 벌어졌어요,
미운 오리 시기인가요?

황우찬 · 교정과 전문의 · 2026.10.01

이 글에서 살펴볼 내용

"새로 난 앞니 사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요."

"앞니가 뻐드렁니처럼 벌어져 나와요. 교정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구 앞니가 막 나온 6~8세 아이의 절반 정도는 위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고, 옆니와 송곳니가 나오면서 대부분 저절로 줄어듭니다. 이 시기를 미운 오리 시기라고 부릅니다. 다만 틈이 유난히 크거나, 한쪽 앞니만 나오지 않거나, 앞니가 돌아가 있다면 과잉치 같은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미운 오리 시기란?

아래 영구 앞니는 이미 나왔고 위 영구 앞니가 나오고 있는 아이의 앞니
아래 영구 앞니(6~7세)가 먼저 나오고, 위 영구 앞니(7~8세)가 뒤이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위 영구 앞니는 7~8세에 나오는데, 이때 잇몸 속에서는 옆 앞니와 송곳니가 아직 올라오는 중입니다. 뿌리 쪽에서 이 치아들이 밀고 있어 앞니 끝이 부채꼴처럼 바깥으로 벌어지고, 가운데에 틈이 생깁니다.

그래서 6~8세 아이의 절반 정도는 위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고, 나이가 들수록 틈의 크기와 빈도가 모두 줄어듭니다.[1] 옆 앞니(8~9세)와 위 송곳니(11~12세)가 나오면서 앞니를 가운데로 모아주기 때문입니다. 잠깐 못나 보이다가 제 모습을 찾는다는 뜻에서 미운 오리 시기(ugly duckling stage)라고 부릅니다.

기다려도 되는 경우

  • 좌우가 대칭이고 앞니 끝이 부채꼴로 벌어져 있습니다
  • 옆 앞니가 나오면서 틈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 엑스레이에서 과잉치나 빠진 영구치가 없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송곳니가 나오는 11~12세 무렵까지 지켜봅니다. 이 시기에 앞니만 먼저 모아 두면 옆니와 송곳니가 나올 자리를 오히려 막을 수 있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경우

앞니 틈은 대부분 정상 성장의 일부지만, 원인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1]

  • 과잉치 — 정상보다 하나 더 생긴 치아로, 위 앞니 사이 뼈 속에 숨어 있는 경우(정중과잉치)가 가장 흔합니다. 국내 소아치과에 내원한 7,038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3.4%에서 발견됐고,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약 3배 많았습니다.[2] 앞니가 늦게 나오거나, 돌아가서 나오거나, 틈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3]
  • 옆 앞니가 없는 경우 — 옆 앞니가 선천적으로 없거나 작으면 틈이 닫히지 않고 남습니다.
  • 윗입술 끈(소대)이 두꺼운 경우 — 윗입술 안쪽 끈이 앞니 사이 잇몸까지 내려와 붙어 있으면 틈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만 틈이 저절로 닫힐 수 있어 소대 수술은 옆 앞니가 나올 때까지 미루고, 교정으로 틈을 먼저 닫는 것이 권장됩니다.[4]
  • 손가락 빨기 등 습관 — 앞니를 앞으로 밀어 틈을 벌릴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앞니만 한참 나오지 않거나, 앞니가 비뚤게 돌아서 나오거나, 틈이 유난히 크다면 과잉치를 먼저 의심해 봅니다. 과잉치는 겉에서는 보이지 않아 엑스레이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1.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과잉치, 빠진 영구치, 옆니·송곳니가 나오는 방향을 확인합니다.
  2. 과잉치가 있다면 위치와 영향을 보고 뺄지, 언제 뺄지 정합니다. 앞니가 나오는 길을 막고 있으면 빼는 것이 좋지만, 제거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합의가 없어 아이마다 판단합니다.[3]
  3. 틈을 모으는 교정은 대개 송곳니가 나온 뒤에 하지만, 틈이 아주 크거나 앞니가 돌아가 있으면 앞니에만 작은 장치를 붙여 일찍 정리하기도 합니다.[1]

영구치가 늦게 나오거나 송곳니가 걸린 경우는 ‘영구치가 안 나와요, 기다려도 될까요?’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성인의 벌어진 앞니는 ‘벌어진 앞니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글을 참고해 주세요.

정리

  • 6~8세 아이의 절반 정도는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고, 옆니와 송곳니가 나오며 대부분 저절로 줄어듭니다
  • 좌우 대칭이고 틈이 줄어들고 있다면 송곳니가 나올 때까지 지켜봅니다
  • 한쪽 앞니가 안 나오거나, 돌아가 있거나, 틈이 유난히 크면 과잉치를 엑스레이로 확인합니다
  • 윗입술 소대 수술은 옆 앞니가 나올 때까지 미루는 것이 권장됩니다

참고문헌

  1. Huang WJ, Creath CJ. The midline diastema: a review of its etiology and treatment. Pediatr Dent. 1995;17(3):171-179.
  2. 김종빈, 김종수, 박지은. 상악 정중과잉치의 발병율. 대한소아치과학회지. 2007;34(4):646-650.
  3. Ata-Ali F, Ata-Ali J, Peñarrocha-Oltra D, Peñarrocha-Diago M. Prevalence, etiology, diagnosis, treatment and complications of supernumerary teeth. J Clin Exp Dent. 2014;6(4):e414-e418.
  4. Tadros S, Ben-Dov T, Catháin ÉÓ, Anglin C, April MM. Association between superior labial frenum and maxillary midline diastema: a systematic review. Int J Pediatr Otorhinolaryngol. 2022;156:111063.

이 글은 일반적인 교육 목적의 정보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앞니 틈의 원인과 치료 시기는 영구치의 개수와 위치, 성장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교정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이 앞니 사이가 벌어졌는데 교정해야 하나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6~8세 아이의 절반 정도는 위 앞니 사이가 벌어져 있고, 옆니와 송곳니가 나오면서 저절로 줄어듭니다. 좌우가 대칭이고 틈이 줄고 있다면 송곳니가 나올 때까지 지켜봅니다.

미운 오리 시기는 언제 끝나나요?

위 송곳니가 나오는 11~12세 무렵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옆 앞니와 송곳니가 나오면서 앞니를 가운데로 모아주어 틈이 줄어듭니다.

과잉치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과잉치는 잇몸 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는 보이지 않고 엑스레이로 확인합니다. 한쪽 앞니만 늦게 나오거나, 돌아서 나오거나, 틈이 유난히 크면 과잉치를 의심해 봅니다. 국내 연구에서 소아치과 내원 아동의 3.4%에서 발견됐습니다.

윗입술 소대 수술을 먼저 해야 하나요?

대부분은 아닙니다. 틈이 저절로 닫힐 수 있어 소대 수술은 옆 앞니가 나올 때까지 미루고, 필요하면 교정으로 틈을 먼저 닫은 뒤 결정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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