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주름 · 발치교정 · 성인교정

교정하면
팔자주름이 생기나요?

황우찬 · 교정과 전문의 · 2026.09.26

실제 케이스 · 40대 여성 · 발치교정 · 옆모습

실제 케이스 · 40대 여성 발치교정 전 입이 돌출된 옆모습
치료 전
실제 케이스 · 40대 여성 발치교정 후 돌출입이 개선되고 팔자주름은 깊어지지 않은 옆모습
치료 후

발치교정으로 돌출입을 개선한 40대 여성 케이스입니다. 입은 들어갔지만 팔자주름은 깊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케이스 보기

이 글에서 살펴볼 내용

"발치교정하면 팔자주름이 생겨서 나이 들어 보이나요?"

"나이 들어서 교정하면 팔자주름이 더 깊어지는 거 아닌가요?"

"교정 끝나고 팔자주름이 생긴 것 같아요."

교정이 팔자주름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발치로 앞니를 많이 뒤로 보내면 팔자주름 부위도 1mm 안팎 안쪽으로 이동하고, 이 변화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나이, 이동량, 피부의 두께와 탄력이 좌우합니다. 30세 미만 여성에서는 오히려 팔자주름이 개선되어 보였다는 연구가 있고, 30세 이상에서는 그런 개선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인 교정에서는 "발치를 하느냐"보다 "얼마나 뒤로 보내느냐"를 더 신중하게 정합니다.

한눈에 보기
  • 팔자주름(비순구) — 코 옆에서 입가로 이어지는 주름. 가장 큰 원인은 나이에 따른 변화입니다
  • 실제 이동량 — 발치교정 후 팔자주름 부위 평균 약 0.7mm 후방 이동, 비발치는 약 0.2mm[1]
  • 나이 — 30세 미만 여성은 최대 후퇴 후 팔자주름이 개선되어 보였고, 30세 이상은 개선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2]
  • 좌우하는 요인 — 나이, 앞니 후방 이동량, 피부 두께와 탄력
  • 조절 가능한 것 — 이 중 치료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이동량입니다

1. 팔자주름은 무엇이고, 왜 생기나요?

팔자주름은 코 양옆에서 입꼬리 쪽으로 八자 모양으로 이어지는 주름으로, 전문 용어로는 비순구(Nasolabial fold)라고 합니다.

팔자주름은 교정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깊어집니다. 볼의 지방과 피부 탄력이 줄고 연조직이 아래로 처지면서 코 옆과 입가 사이의 경계가 뚜렷해지기 때문입니다. 입술도 나이가 들면 저절로 얇아지고 뒤로 물러납니다.[3]

그래서 "교정 후 팔자주름이 생겼다"고 느낄 때는 두 가지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교정으로 입 주변이 들어간 변화와, 치료 기간 1~2년 동안 함께 진행된 나이에 따른 변화입니다.

2. 교정하면 팔자주름 부위는 실제로 얼마나 움직이나요?

발치교정 후 팔자주름 부위는 평균 1mm가 채 안 되게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성인 여성 52명의 얼굴을 3D 스캔으로 교정 전후 비교한 연구에서, 팔자주름 부위는 발치군에서 평균 약 0.72mm, 비발치군에서 약 0.22mm 안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같은 발치군에서 윗입술은 약 0.93mm, 아랫입술은 약 1.46mm 들어갔습니다.[1]

원리는 단순합니다. 앞니가 뒤로 가면 입술이 따라 들어가고, 입술과 이어진 팔자주름 부위도 조금 함께 움직입니다. 다만 앞니가 움직인 만큼 입술이 똑같이 들어가지는 않고, 사람마다 비율 차이가 큽니다. 앞니 이동량과 입술 변화의 관계는 치아교정하면 얼굴형이 달라지나요?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1mm 미만의 변화는 작아 보이지만, 얼굴에서는 그 위치가 중요합니다. 같은 1mm라도 입이 원래 많이 나와 있던 분에게는 "정리된 인상"으로, 원래 볼륨이 적던 분에게는 "꺼진 인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3. 같은 교정인데 왜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나요?

팔자주름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나이 — 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져, 입이 들어간 만큼 피부가 따라 정리되기보다 주름으로 남기 쉽습니다
  • 앞니 후방 이동량 — 앞니를 많이 뒤로 보낼수록 입 주변 변화도 커집니다
  • 피부의 두께와 탄력 — 피부가 얇고 탄력이 적을수록 아래 구조의 변화가 겉으로 더 드러납니다

이 중 나이와 피부는 바꿀 수 없고, 치료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이동량 하나입니다. 그래서 성인 교정에서는 돌출입을 얼마나 개선할지와 입 주변 볼륨을 얼마나 지킬지 사이의 균형점을 계획 단계에서 정합니다.

4. 30세를 기준으로 결과가 달라진 연구

앞니를 최대한 뒤로 보낸 성인 여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팔자주름이 개선되어 보인 것은 30세 미만에서만이었습니다.

소구치 4개를 발치하고 앞니를 최대한 후퇴시킨 성인 여성과, 앞니 이동이 적었던 대조군을 CBCT로 비교한 연구입니다. 앞니 후퇴는 입술과 입 주변, 팔자주름 부위에 뚜렷한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팔자주름이 보기에 좋아졌다고 평가된 경우는 30세 미만 여성에서만 나타났고, 이 연령대에서 개선될 가능성은 대조군보다 약 2.4배 높았습니다.[2]

즉 20대에서는 팔자주름 부위가 더 많이 들어갔는데도 오히려 더 나아 보였습니다. 입이 돌출되어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입 주변이 앞니가 들어가면서 편안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연구는 30세 이상에서 팔자주름이 나빠졌다고 보고한 것이 아니라, 좋아지는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30세 이상이라고 교정을 피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20대와 같은 기준으로 후퇴량을 정하면 안 된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발치교정 후 팔자주름이 뚜렷하게 깊어진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발치군 40명 중 얕던 팔자주름이 중간 정도로 깊어진 경우는 7.5%였습니다.[4]

5. 발치와 비발치, 무엇이 다른가요?

발치교정은 앞니를 더 많이 뒤로 보낼 수 있는 만큼, 입 주변 변화도 비발치보다 큽니다. 앞의 3D 연구에서도 팔자주름 부위 이동은 발치군이 비발치군보다 뚜렷하게 컸습니다.[1] 다른 3D 연구에서도 발치 후 볼과 코 옆 부위가 1~2mm 안쪽으로 들어가는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5]

그렇다고 "발치 = 팔자주름"은 아닙니다. 돌출이 심한 분에게 필요한 만큼의 후퇴는 오히려 입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고, 발치를 해도 후퇴량은 계획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돌출이 크지 않은데 과하게 후퇴시키면 비발치로도 볼륨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40~50대 이상이면서 피부가 얇은 분이라면, 발치 대신 잇몸 나사(미니스크류)로 치아 전체를 뒤로 이동시키는 비발치 방법으로 돌출을 개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퇴량은 발치보다 작지만, 입 주변 변화를 조금씩 조절하기 좋습니다. 아래 케이스 2가 60대에 비발치 교정으로 돌출입을 개선한 예입니다. 발치와 비발치를 나누는 기준은 돌출입 교정, 발치를 꼭 해야 하나요?에서 다루었습니다.

6. 실제 케이스

두 분 모두 30세 기준 연구에서 개선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던 연령대입니다. 케이스 1은 40대 여성의 발치교정, 케이스 2는 60대 여성의 비발치 교정으로, 두 분 모두 돌출입은 개선되었고 팔자주름은 깊어지지 않았습니다.

케이스 1 · 40대 여성 · 돌출입 발치교정 · 정면

케이스 1 · 발치교정 전 정면 입 주변
치료 전
케이스 1 · 발치교정 후 팔자주름에 변화가 없는 정면 입 주변
치료 후

맨 위 옆모습 사진과 같은 분입니다. 발치교정 후 팔자주름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케이스 2 · 60대 여성 · 돌출입 비발치 교정 · 정면

케이스 2 · 60대 여성 돌출입 비발치 교정 전 정면 입 주변
치료 전
케이스 2 · 60대 여성 비발치 교정 후 돌출입이 개선되고 팔자주름이 깊어지지 않은 정면 입 주변
치료 후

60대라는 나이를 고려해 발치 대신 비발치 교정으로 돌출입을 개선했습니다. 입 주변은 정리되었고 팔자주름은 깊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케이스는 40대 이상에서도 나이와 피부에 맞춰 발치 여부와 이동량을 정하고 치료 중 계속 확인하면, 팔자주름이 깊어지지 않게 돌출입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두 케이스 모두 내원할 때마다 얼굴 변화를 확인하고, 환자분이 느끼는 변화를 함께 이야기하며 후퇴량을 조절했습니다.

7. 그래서 치료 계획은 어떻게 세우나요?

  • 목표 후퇴량을 나이와 피부에 맞춥니다 — 같은 돌출이라도 20대와 40·60대의 목표는 다릅니다. 나이가 많거나 피부가 얇을수록 보수적으로 정합니다
  • 입술 두께와 볼륨을 함께 봅니다 — 원래 입술이 얇다면 조금만 넣어도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 발치 여부보다 이동량이 기준입니다 — 발치를 해도 후퇴량은 조절할 수 있고, 필요하면 비발치 후방이동도 검토합니다
  • 치료 중 계속 확인합니다 — 내원할 때마다 얼굴 사진과 환자분의 체감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후퇴를 멈추거나 줄입니다. 확인 방법은 장치에 따라 다릅니다(아래)

장치에 따라 얼굴 변화를 확인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고정식 장치(예: 클리피씨 같은 브라켓)는 치아 앞면에 붙어 있어 그 두께만큼 입술을 앞에서 받칩니다. 브라켓을 붙이면 입술 윤곽이 달라지고,[6] 장치를 뗀 뒤에는 아랫입술과 입꼬리 부위가 약 0.5mm 뒤로 들어간다는 3D 연구가 있습니다.[7] 이 차이는 팔자주름 부위 변화(1mm 안팎)와 비슷한 크기라서, 장치를 붙인 채 얼굴만 보고 후퇴량을 판단하면 실제 변화를 과소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식 장치로 치료할 때는 치료 중간에 엑스레이(두부 방사선 사진)를 촬영해 앞니와 입술 위치를 함께 평가하며 진행합니다.

투명교정(예: 인비절라인)은 장치를 빼면 입술을 받치는 것이 없어, 연조직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기 좋습니다. 내원할 때마다 장치를 뺀 상태의 얼굴 사진과 입술 모양을 확인하면서, 필요하면 다음 단계의 후퇴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입술 볼륨과 나이에 따른 변화를 고려해 후퇴량을 정하는 방법은 교정하면 합죽이처럼 보일 수도 있나요?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8. 아직 모르는 것

교정과 팔자주름을 다룬 연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20대 여성 수십 명을 치료 직후에 본 연구라, 40대 이후와 10년 이상 장기 변화에 대한 자료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교정하면 팔자주름이 생긴다"도, "절대 안 생긴다"도 근거보다 앞선 말입니다.

9. 정리

  • 발치교정은 후퇴량이 더 많습니다 — 그만큼 입 주변과 팔자주름 부위의 변화도 비발치보다 큽니다
  • 팔자주름과 관련된 것은 나이와 후퇴량입니다 — 30세 미만에서는 오히려 개선되어 보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같은 후퇴에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더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 나이, 피부, 입술 볼륨에 맞춰 발치 여부와 후퇴량을 정하고, 치료 중에도 장치에 맞는 방법으로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이 판단은 앞니 이동량과 입술·얼굴 변화를 함께 계산하고 치료 중 조절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특히 성인의 발치교정이라면 교정과 전문의에게 정밀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의 두 케이스처럼 40대의 발치교정, 60대의 비발치 교정에서도 팔자주름이 깊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Zhou Q, Gao J, Guo D, et al. Three dimensional quantitative study of soft tissue changes in nasolabial folds after orthodontic treatment in female adults. BMC Oral Health. 2023;23:31. (성인 여성 52명 3D 분석; 팔자주름 부위 발치군 평균 −0.72mm, 비발치군 −0.22mm)
  2. Baek ES, Hwang S, Choi YJ, et al. Quantitative and perceived visual changes of the nasolabial fold following orthodontic retraction of lip protrusion. Angle Orthod. 2018;88(4):465-473. (성인 여성 39명 CBCT 분석; 최대 후퇴 후 팔자주름의 시각적 개선은 30세 미만에서만 관찰, 오즈비 2.44)
  3. Cephalometric changes during aging in subjects with normal occlusion. J Appl Oral Sci. (정상교합자 40여 년 종단 추적; 나이에 따른 입술 두께 감소와 후퇴)
  4. Nasolabial fold dynamics in orthodontic treatment: extraction versus non-extraction perspectives. J Islamabad Med Dent Coll. 2024;19(1). (청소년 80명; 발치군에서 얕은 팔자주름이 중간 깊이로 변한 경우 7.5%)
  5. Zhang et al. Measurement of three-dimensional facial changes after orthodontic extraction: a retrospective longitudinal study. Head Face Med. 2025;21:79. (발치 후 볼과 코 옆 부위의 안쪽 이동 관찰)
  6. Trockel M. Assessing orthodontic-bracket impacts on lip profile at bonding and debonding. Master's thesis, Nova Southeastern University; 2015. (브라켓 부착 시 입술 윤곽 측정값 대부분이 유의하게 변화)
  7. Kim YK, Lee NK, Moon SW, Jang MJ, Kim HS, Yun PY. Evaluation of soft tissue changes around the lips after bracket debonding using three-dimensional stereophotogrammetry. Angle Orthod. 2015;85(5):833-840. (성인 20명; 장치 제거 후 아랫입술 −0.55mm, 입꼬리 −0.56mm 후방 이동, 윗입술은 변화 없음)

이 글은 일반적인 교육 목적의 정보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용한 수치는 문헌상의 평균값이며, 개인의 변화는 나이, 피부 두께와 탄력, 골격 형태, 계획한 이동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개한 케이스는 개별 환자의 결과입니다.

교정하면 팔자주름이 생기나요?

교정이 팔자주름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발치로 앞니를 많이 뒤로 보내면 팔자주름 부위가 1mm 안팎 안쪽으로 이동하고, 이 변화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나이, 이동량, 피부 두께와 탄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치교정하면 팔자주름이 깊어지나요?

발치교정은 비발치보다 입 주변 변화가 큽니다. 성인 여성 3D 연구에서 팔자주름 부위는 발치군 평균 약 0.72mm, 비발치군 약 0.22mm 이동했습니다. 다만 30세 미만 여성에서는 최대 후퇴 후 오히려 개선되어 보였다는 연구도 있고, 40대에도 이동량을 조절하면 팔자주름이 깊어지지 않을 수 있어 발치 여부보다 후퇴량이 중요합니다.

30대 이후에 교정하면 팔자주름이 더 생기나요?

30세 이상에서 팔자주름이 나빠졌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지만, 20대에서 보인 개선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거나 피부가 얇을수록 후퇴량을 보수적으로 정하고 치료 중 계속 확인합니다.

비발치로 하면 팔자주름 걱정이 없나요?

비발치는 후퇴량이 작아 입 주변 변화도 작은 편입니다. 40~50대 이상이면서 피부가 얇다면 미니스크류로 치아 전체를 뒤로 이동하는 비발치 방법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다만 돌출이 크면 비발치로 개선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습니다.

교정 후 팔자주름이 생긴 것 같은데 교정 때문인가요?

교정으로 입 주변이 들어간 변화와, 치료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 나이에 따른 변화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팔자주름은 교정과 상관없이 나이가 들면서 깊어지므로, 교정 전후 사진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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